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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청년 기자단] 강경화 장관님이 생각하는 분쟁하 성폭력 해결을 위한 네 가지2019-08-01 14:05:23
작성자 Level 8


사건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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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hamed_hassan, 출처 Pixabay

 

때는 2000,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1325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지요.

 

*유엔 <안보리 결의 1325(2000): 안보리가 채택한 여성·평화·안보 관련 첫 결의안으로,

분쟁하 성폭력 대응·예방 및 평화 구축 과정에서의 여성의 역할에 관한 중요성을 강조

(출처: <1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프로그램북)

 

결의안 채택 이후,

유엔과 국제사회의 분쟁하 성폭력 해결을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분쟁하 성폭력 이슈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에 걸쳐,

유엔만이 아닌 여러 나라의 협력에 의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지요.

그리고 이 해결의 선두에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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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g_Heart, 출처 Pixabay


우리 정부는 분쟁하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 동참하고,

국제사회에서 여성의 역할 증대를 위해

지난 20186,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이니셔티브를 출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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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awp.or.kr


이니셔티브의 주 내용

 

(1) 분쟁하 성폭력 철폐를 위한 피해자 및 여아에 대한 개발협력 사업 실시

(2) 이번 제1차 국제회의 이후에도 여성·평화·안보 의제에 대한 정례적인 국제회의 개최 추진

 

이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

7월에 열린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인데요.

 

지금부터 그 흥미진진한 현장 속으로 출발합니다!

 

72일 아침,

회의가 열리는

서울 롯데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회의 시작 전까지 엄청

떨렸던 것 같아요.

 

그렇게 기다리다가~! 짜짠!

본격적으로 회의가 시작되었지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님도 입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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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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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외교부


잠시 후, 장관님께서 환영 연설을

해주셨는데요

 

아래에서 잠깐 연설 내용을 함께 감상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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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제가 생각하는 분쟁하 성폭력 해결을 위한 네 가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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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외교부


장관님은 2000년 유엔 안보리 결의 1325호의 채택 이후,

분쟁하 성폭력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쟁하 성폭력은 아직도 현존하고,

성폭력 문제 해결에 대한 규범과 실제 현실 사이의 간극 역시 존재한다고 강조하셨는데요.

본격적인 회의에서의 논의에 앞서 장관님이 생각하시는

분쟁하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네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셨습니다.

 

1. 예방의 중요성

 

-분쟁 중이거나 평화로운 시기 모두, 성폭력 발생을 막기 위한 예방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구조적인 성차별을 뿌리 뽑는 것이다. 

-분쟁 후, 재건 및 평화 구축 과정에서 여성이 정치·경제·사회 등 전 영역에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생존자 중심 접근의 중요성


<생존자 중심 접근이란?> 

분쟁 후, 문제 해결과 평화 구축 과정에서 현장에서 분쟁을 경험한 생존자들을 가장 우선시하는 접근

 

-생존자 중심 접근은 성폭력 문제 해결 차원에서뿐만이 아니라,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혹은 2차 피해 예방에 필수적이다.

-UN에서 근무할 때, 콩고민주공화국의 분쟁하 성폭력 피해자들을 만난 적이 있다. 분쟁 후에도, 사회적 낙인과 심리적 격리 때문에 그들의 엄청난(extraordinary) 고통이 마치 자연스러운(ordinary) 것처럼 반복되고 있었다.

-진실로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듣는 행동이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면 그저 동정에 지나지 않는다.

 

3. 시민 사회 역할의 중요성

 

-시민 사회는 성폭력 발생 위험에 경고하고, 생존자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이들의 참여가 더 격려 받아야 한다.

-또한 성폭력 문제 해결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예상되는 난관들을 식별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도 시민 사회는 지대한 역할을 수행한다.

 

4. 책임을 묻는 태도의 중요성

 

-성폭력 문제에 있어 지속적으로 책임을 묻는 태도를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한다.

-책임을 묻지 않는 태도가 범죄자들의 면책을 초래하고, 이는 차후의 또 다른 폭력을 유발하는 일이다.

-피해자들이 범죄 사실을 신고하게끔 도와주는 것이 첫걸음이다.

생존자들에게 가해진 사회적 낙인과 차별을 철폐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제적 차원에서 분쟁 국가들이 범죄자 처벌을 위한 법적 체계를 강화하고 법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장관님은 우리 앞에 산적한 과제들을 단숨에 해결할 것이란

환상을 품고 있지 않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도 연설을 들으면서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아직도 여성이

온전히 평화를 누리는 날이 오기에는 난관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러나 장관님은 회의에 참석하신 여성·평화·안보 분야에 헌신하시는 훌륭한

명사들을 거명하시며다시 희망을 생각한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여성이 극심한 폭력의 희생자가 아닌

평화를 만드는 주체로 서는 날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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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노 마르수디 장관,

"모든 여성의 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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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외교부 


다음은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님의 축사였습니다.

장관님은 분쟁하 성폭력 문제는 한 개인이, 한 국가만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역설하셨습니다.

국제 사회의 집단적 노력이 필요함을 말씀하신 것이지요.

 

휘트니 휴스턴의 <I'm every woman>이란 노래를 소개하시며,

모든 여성이 가진 잠재력을 평화 구축에 활용해야 한다며 연설을 마치셨습니다.

 

Dance Vault Mixes - I'm Every Woman / Who Do You Love

아티스트 - Whitney Houston, 발매일 -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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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네타 디옵 대사,

"행복하냐는 질문에 그녀의 대답은 '아니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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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외교부 


두 번째 축사 무대는 비네타 디옵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회 여성·평화·안보 특사께서 빛내주셨는데요.

특사님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가 분쟁 중이며, 이에 따라

수많은 여성들이 아직도 성 노예로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나이지리아에서 만난 한 성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주셨는데요.

특사님은 '분쟁 지역에서 격리되어 있는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라고 물어보셨다고 합니다.

여성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아니요.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특사님은 이 여성을 비롯한 피해 여성들의 마음을 우리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호소하셨습니다.

저도 이 여성의 대답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웠는데요.

감히 짐작해 보자면, 피해자의 고통이 단순히 위험 요소만 제거한다고 아무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엄청난 아픔 이후에도 삶은 계속되지요.

황폐화된 생존자의 삶에 다시금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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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무퀘게 박사,

"그 아이가 물었습니다. '아버지, 저는 누구의 아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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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외교부 


분쟁하 성폭력 문제를 떠올릴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피해자는 바로 피해 여성인데요.

하지만 박사님의 연설을 듣고, 저는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

바로 성폭행의 결과로 태어난 아이들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대로, 이 아이들은 "약자 중에 약자"인데요.

산부인과 의사이신 박사님의 판지 병원에서는 피해 여성들의 아이들도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사님의 보호 아래 생활하기 때문에, 이 아이들은 일명 '무퀘게의 아이들'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크면서 박사님이 친부가 아닌 것을 알게 되면, 이렇게 묻는다고 합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왜 내 아버지가 아니죠?"

 

박사님은 쉽게 답할 수 없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하셨는데요.

박사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된 아동들의 상황은 무척이나 열악했습니다.

이들은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지도 못해 범죄에 쉽게 노출됩니다.

많은 나라에서 법률적 규제 때문에 입양되기도 어렵고, 상속에서도 배제되며, 무국적자로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친부가 확실치 않다는 이유로 아이를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아이가 자립할 수 있게 지원하고, 스스로 자신의 민족과 국가를 결정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박사님 말씀을 들으며,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는데요.

 

첫째, 분쟁하 성폭력 문제에서 아이들이야말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 존재들이 성폭행의 결과물이라는 이유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는 사실에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더 그 사회의 영혼을 정확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없다."

넬슨 만델라의 말입니다.

여전히 강간 피해로 탄생한 아이들이 기본적인 삶도 영위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직도 지구상의 많은 사회의 영혼이 병들어 있다는 뜻이겠지요.

 

둘째, 피해자들의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법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박사님께서는 많은 나라의 법률 시스템이 피해자들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함을 지적하셨는데요.

 

우리 역사에서도 비슷한 예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인데요.

오랜 세월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피해 증언이 거짓, 날조된 것이며 법적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지요.

피해자의 증언을 적법한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던 당시 법률 시스템의 결함 때문에 많은 피해자들은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박사님께서도 피해자의 증언이 범죄 사실의 증거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셨는데요.

하루빨리 여러 나라에서 개선된 법률 시스템의 테두리 안에서 피해자와 아동이 보호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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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셨나요, 여러분?

개회식 연설만 보셔도 알찬 내용들이 가득하지 않은가요?

 

다음 콘텐츠에서는 회의의 첫 번째 세션인

'분쟁하 성폭력 관련 현황 및 국제 규범'에 관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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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awp.or.kr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공식 홈페이지 http://aw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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