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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

사남 나라기 앤더리니

  • 국제시민사회행동네트워크(ICAN) 창립자 겸 대표

사남 나라기 앤더리니(영국 명예훈장 수훈자)는 국제시민사회행동네트워크(International Civil Society Action Network, ICAN)의 창립자이자 대표로, 약 30년간 여성·평화·안보(Women, Peace and Security, WPS)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상가이자 실천가로 활동해왔으며, 그녀의 경력은 선구적인 연구, 제도적 혁신, 풀뿌리 리더십 강화, 정책 영향력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2000년, 사남 나라기 앤더리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325호(여성·평화·안보)의 시민사회 초안 작성에 참여한 핵심 설계자 중 한 명으로, 여성의 실질적인 참여를 평화와 안보 의제의 중심에 둔 역사적 결의안 제정에 기여했다.

그녀의 저서 『Women Building Peace: What They Do, Why It Matters』(Lynne Rienner, 2007)은 여성들의 평화 구축 활동을 기록하고, 삶의 경험을 구조적 변화와 연결하는 담론 형성에 기초가 된 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ICAN에서 사남 나라기 앤더리니는 폭력을 예방하고 평화와 다원주의를 증진하기 위해 42개국 85여 개 여성 주도 조직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인 여성안보리더십연합(Women’s Alliance for Security Leadership, WASL)을 이끌고 있으며, 여성 주도의 평화구축 활동에 전념하는 유일한 독립 다자기금 ‘혁신평화기금(Innovative Peace Fund, IPF)’을 설립하여, 현재까지 30개국 이상에서 여성 평화단체에 총 1,0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그녀의 실무 및 조직 경험은 UN에서부터 지역 현장에까지 폭넓게 이어진다. 유엔 중재전문가 상시대기팀(UN Mediation Standby Team)에서 최초의 선임 젠더 및 포용 전문가(Senior Expert on Gender and Inclusion)로 활동하며 소말리아, 리비아, 시리아 등 분쟁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했으며, UN DPPA, UNFPA, 및 여러 회원국 정부의 자문과 수백 명의 유엔 직원, 중재자,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젠더 대응적 (gender-responsive) 평화 프로세스 설계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네팔의 마오이스트 진영, 자메이카의 갱 폭력 지역 등에서도 현장 임무를 이끌었다.

사남 나라기 앤더리니는 케임브리지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에서 사회인류학 석사(MPhil in Social Anthropology) 학위를 취득했으며, 베를린 로베르트 보쉬 아카데미(Robert Bosch Academy)의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펠로(Richard von Weizsäcker Fellow)로 활동 중이다. 또한 조지타운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의 여성·평화·안보센터(Centre for Women, Peace and Security)를 2년간 이끌었다.

국제 평화구축 및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한 공로로 2020년 영국 대영제국 훈장 5등급(MBE)을 수훈한 사남 나라기 앤더리니는 이란에서 태어나 현재 영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4개 언어를 구사하고 24세 된 일란성 쌍둥이 딸을 둔 어머니이다. 또한 팟캐스트 『If You Were in Charge』의 진행자이기도 하다.